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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뉴스공장

튀르키예(터키) 시리아 강진 긴급구호대 파견 우리나라는 지진에 안전한가

by 현명한도미니카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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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서북서쪽 37km 지역에 규모 7.8, 북쪽 108km  지역에 규모 7.5 등 크고 작은 지진들이 수차례 발생하여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이 폐허로 변하고, 9일 현재 1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수도, 전기도 끊어져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우리나라는 이에 긴급구조대를 파견했다. 또한 지진강도별 피해규모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는 지진에 안전한 지도 알아보기로 한다.

튀르키예 지진 현장

튀르키예(터키)  시리아 강진

강진 발생 이후 튀르키예 당국의 대응을 놓고 비판이 이는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해에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발언했다고 미국 CNN 방송과 신화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지진 피해 지역인 남부 하타이주(州) 등 피해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국 대응과 관련해 "몇 가지 문제가 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현재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현재 상황은 명백하다"며 "이렇게 큰 재난에 준비돼있기는 불가능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그 어떤 시민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통받는 이들이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등 재난상황 관리에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정부가 재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일부  사람들이 정부를 향해 허위 비방을 늘어놓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은 단결과 연대가 필요한 시기다.  이런 순간에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펴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의 지금 피해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고, 기상 여건의 악화로 지진으로 인한 파괴의 크기와 확산을 키웠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한 명의 시민이라도 더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튀르키예에서는 구조작업 지연, 지난 20여 년간 징수한 '지진세'(특별통신세)의 불분명한 용처, 속절없이 무너진 건물들의 부실공사 정황 등을 놓고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진 발생 후 당국 대응 비판 메시지가 터져 나오던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최근 튀르키예 내 접속이 차단되기도 했다.

튀르키예 출신으로 소셜미디어 전문가인 제이넵 투펙치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튀르키예에서 트위터가 통제되고 있다는 다양한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이 당국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 왔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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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뒤흔든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지진 전조 현상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됐다. 6일(현지시각) 트위터에는 이날 새벽 튀르키예 지진이 시작될 무렵 촬영됐다는 38초 분량의 영상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했다.

 

영상에는 한밤중 고요한 도시의 건물 사이로 섬광이 ‘번쩍’ 빛나는 모습이 담겼다. 촬영자가 카메라를 옮겨 하늘을 비춰보니 마른하늘에 벼락이 치듯 푸른빛은 훨씬 크고 선명하게 보였다.

그리고는 점점 ‘우르릉’대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커지고, 물건이 떨어지는 듯한 소리도 들렸다. 이후 전기가 끊긴 듯 도시 전체가 갑자기 암흑에 잠겼다. 깜깜해진 하늘에 여전히 푸른빛이 번쩍거리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

 

많은 사람들이 의문의 빛을 두고 ‘지진광’이라는 의견을 냈다. 지진광은 대지진 때 지층끼리 강한 충돌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섬광이다.

 

전문가는 지진광은 이론적으로 발생 가능한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NASA 에임즈연구센터의 프리데만 프룬드 수석 연구원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지진광은 다양한 모양과 형태, 색깔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프룬드 연구원은 1988년 캐나다 퀘벡 지역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기 전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밝은 보라색 빛이 발견됐으며 2007년 페루에서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도 밝은 섬광이 포착됐다고 했다. 그는 “지진 활동 중 특정 유형의 암석에서 활성화된 전하(電荷)에 의해 지구 지각에 배터리를 켠 것처럼 빛이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지진 전조 현상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지진광은 전 세계 지진의 0.5% 미만에서만 발생한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어떤 물리학자들은 지진광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의심하는 반면, 일부 보고서는 적어도 지진광이 존재한다고 분석한다”라고 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파견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터키) 측의 요청에 따라  8일 총 118명 규모의 KDRT(대한민국 긴급 구호대)를 파견했다.튀르키예에 파견된 긴급구호대는 외교부와 소방청, 코이카, 육군특수사령부 소속 군인 등 11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튀르키예의 요청에 따라 탐색구조팀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해외 재난지역에 보낸 구호대 중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앞으로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한다.  긴급구조대는 하나이주 안타키아의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으며, 오늘(9일) 오전부터 안타키아의 고등학교에서 구호활동을 시작했다.구호대는 70대 중반의 남성을 구조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형제국가와도 같은 튀르키예의 아픔에 우리나라가 앞장서서 손을 내미는 건 마땅한 일"이라면서 현재까지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 대부분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단 한 명도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진 강도별  피해규모

지진 강도별 피해 규모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인가?

튀르키예에 첫 지진이 일어나고  9분 뒤에 우리나라 백령도에 있는 지진관측소에서 진동이 감지가 되고, 이어서 전국에서 지진계가 움직였다. 튀르키예 지진 규모가 7.8로 워낙 크다보니 진동이 지각을 타고 이동해서 우리나라까지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진동이 감지되었다고 해서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는 할 수 없다. 진동이 그 진앙지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 에너지는 굉장히 약해진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도달했을 때는 지진이 났구나, 분석을 해 보면 굉장히 큰 지진이었구나 정도만 알 수 있는 것이지 충격이 우리나라에 가해지는 그런 일은 없다. 즉, 튀르키예 지진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일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튀르키예에서 난 두 번의 큰 지진이 서로 다른 두 개의 단층에서 일어났다. 이것은 아주 이례적인 것이다.   북부 아나톨리아단층에서 강도 7.5지진이, 동아나톨리아 단층에서 강도 7.8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이번 지진이 일어나기 전까지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일어났던 지역은 대부분 북아나톨리아 단층이었다. 동아나톨리아 단층도 굉장히 단층대가 강하고 긴데 이전까지는 그렇게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지질학자들은 이 지역에서도 강한 지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었는데 예측했던 곳 중 한 곳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뒤이어 규모 7.5의 강진이 다른 단층에서 일어난 것이다.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까 주변의 잠자는 단층을 깨웠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내륙이라 안쪽에 있기에 일본이 속해 있는 환태평양조산대나 퀴르 키예, 중국 쪽 같은 판과 판 경계에 있는 지역보다 안전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내륙에 들어와 있다고 하더라도  사방에서 밀려들어오는 압력에 의해서 지각에 쌓이는 스트레스는 있게 마련이다. 

 

우리나라는 200년, 300년에 한 번씩 터져 나온다. 2011년3월11일에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충격이 영향을 준 것이 경주와 포항의 지진이라고 할 수가 있다.  경주와 포항의 지진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활성단층조사가 이루어졌고 약한 지진도 감지할 수 있는 장비도 설치를 했다.

 

우리나라에도 영남지방 쪽으로 굉장히 많은 단층대가 발달해 있고 내륙에도 큰 단층대가 군데군데 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움직일 수 있는 단층이 있어서 완전한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기에 건물을 지을 때는 내진설계를 한다든지 하는  지진에 대한 대비는 해야 한다. 사고는 사전에 미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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