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위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2차 소환조사를 받기로 했다.
1월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관련 검찰조사를 받은 후 이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윤석열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며 진실을 밝히기 우해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민주당 입장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의 추가조사와 관련해 오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오전 11시경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주중에는 당무와 국정에 집중해야 하므로 주말에 출석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검찰에 수차례 전달했지만 검찰은 '주중출석'을 강경하게 고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을 챙겨야 하는 당대표의 사정을 애써 외면하며 집요하게 주중출석만 요구하는 태도는 유감"이라며 "정부여당이 민생을 나 몰라라 하며 야당에 그 역할을 떠맡기면서 검찰을 앞세워 그마저 방해하는 것이 현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12시간 반 가량 대장동 및 위례사업에 대한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당시 이 대표가 서면진술서를 제출하며 장시간 조사가 불필요함에도 검찰은 조사를 지연하고 추가조사까지 요구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지난번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을 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들의 수사진행
오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이 예정된 가운데 검찰이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부장판사 엄희준)는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시행사, 토목시공업체 사무실 등 40여 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일하던 2015년 성남시가 자연녹지를 준주거지로 용도 변경해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에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아시아디벨로퍼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했는데 그는 이재명대표의 성남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김인섭 씨는 용도변경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시행사 지분 50%를 받기로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건의 대가로 그가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김인섭 씨에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 씨에게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주택법 및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는 10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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