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노르웨이의 숲 이야기 줄거리 독자들의 평가

일본 대표 작가라 할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의 줄거리, 독자들의 평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등을 쓰기로 했다.

 

 

 이야기 줄거리

독일 함부르크 공항에 착륙한 비행기 안에서 울린 비틀스의 노래 -노르웨이의 숲- 을 듣고, 와타나베는 "나를 끝까지 잊지 마. 내가 여기 있었다는 걸 기억해 줘."하고 간절한 부탁을 남긴 여자와 그 부탁을 오랜 세월을 거슬러 생각하게 된다.

 

와타나베는 고등학교 시절 가장 친한 친구 가즈키와 그의 여자 친구 나오코와 항상 함께 했는데 그 행복한 시간은 기즈키의 자살로 끝나고 만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와타나베는 도쿄의 한 사립 대학에 진학하여 고향을 떠나게 되었고 조금 후 나오코도 도쿄로 올라와 들은 가즈키를 잃은 같은 슬픔을 공유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연민과 애정을 나눈다.

 

한동안 소식 없이 지내던 어느 날, 요양원에 있는 나오코를 찾아가면서 와타나베는 비로소 자신이 나오코를 사랑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한편 나오코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미도리가 대학에서 거침없이 와타나베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미도리와 소소한 일상을 재미있게 보내며 가끔씩은 기즈키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음의 덫에서 헤매고 있는 나오코도 찾아가며 젊은 날을 보낸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상실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상실 속에서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오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와타나베는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비로소 현실세계로 돌아와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고,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지만 정작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는 인식하지 못한 채 끝이 난다.

 

독자들의 평가

전문가들은 무라카미 하루키특유의 상징적인 가능성이 가득하고 영롱하고 섬세한 묘사들이 살이 있다고 하기도 하고 내일을 위한 문학, 고도성장기의 일본을 배경으로 개인과 사회 사이의 아슬아슬한 관계와 청춘의 순간을 생생하게 잘 그려냈다고 한다.

 

일반 독자들 중의 어떤 이는 외설적인 내용이 아주 노골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사랑, 고독, 청춘의 방황이라는 표지에 적힌 단어들로 포장하기엔 너무 과장되어 있고 방황의 정도가 중구난방으로 느껴질 정도라고 혹평하는 이도 있다,

 

또 다른 이는 소설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떠나고, 헤어지고, 끊어지고 , 없어지거나 사라지면서 상실이라는 것은 항상 있기에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우리는 살아있고 살아가는 것 만을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 있는 곳에서 어둠과 밝음을 함께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상실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이유

남편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찐 팬이지만 나는 일본소설을 좋아하지 않았다.  성적인 부분들을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했고 인간관계도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몇 년 전 책을 좀 열심히 읽기로 하고 집에 있는 책들을 찾았는데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나이가 들고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나 할까? 그중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이 많았는데 젊었을 때는 전혀 와닿지 않았던 -노르웨이의 숲-이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내면을 일반적인 경우보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소설이라 읽고 또 읽는다. 인간이 살고 있는 그 시대의 당면한 과제와 인간과의 관계, 특히 그냥 여기저기서 들은  아주 도덕적이고 친절한 것 같으면서 전혀 믿을 수 없다는 일본인들의 그 성격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이해가 아주 싶게 되는 느낌이다.

 

우리는 많은 상실을 겪는다. 하지만 그것들이 수렁이 되어 그 속으로 끌려들어 가면 안 된다. 우울증, 공황장애 등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그렇지만 점점 더 사회 속으로 파고드는 현상들을 우리는 인식하고, 인정하고, 관찰하고, 알아차려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서 실천해야 한다. 

 

소설 <노르웨이 숲>의 줄거리와 독자들의 평가, 내가 좋아하는 이유 등을 통해서 무라카이 하루키가 독자들에게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