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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법륜스님의 행복- 불안은 미래에 대한 집착에서 온다

by 현명한도미니카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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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행복해지고 싶지만 길을 몰라 헤매는 우리에게

요즘 유튜브 '즉문즉설' 로 해답을 주어  많은 청중에게

그 궁금증과 해결책을 즉석에서 시원하게 풀어주어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높은 법륜스님께서 쉬운 말로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불안은 미래에 대한 집착에서 온다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과거를 붙잡고 괴로워할 뿐만 아니라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 한다.

미래는 오지않았고 실현되지 않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없는 미래 때문에 걱정하고 두려워한다.

'시험에서 떨어지면 어쩌나?''병이 들면 어쩌나?''자식들 다 키우고 나면

노후는 어떻게 보내나?' 

이런 저런 걱정에서 잠시도 떠나지를 못한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를 붙들고 괴로워하는 것도 모자라

아직 닥치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염려해 안절부절 못한다.

 

어느 날 30대 중반의 미혼 여성이 자신의 불안한 미래에대해 이렇게 물었다.

"프리랜스로 일을 하다보니 때때로 불안감이 엄습하고노후도 걱정이 됩니다.

단지 수입이 불안정해서라기보다는미래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나 목표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항상 도달해야 하는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 갔는데,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위해 이렇게 정신없이 달려왔나'하는 생각이 들어

회사를그만두었거든요.

지금은 마음이 편한데, 아무런 목표도 없이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도 괜찮은지

가끔 불안하고 혼란스럽습니다."

 

마음이 편한데 왜 혼란스러울까?

옛날처럼 살고 또 그렇게 정신없이 살고 싶으면 그렇게 살아도 된다.

그런 삶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놓아버렸으면 이제 편하게살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목표없이 살아도 괜찮은가'하고 불안해지는 것은

지금까지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며 살아온 관성,

즉 오랜습관이 아직 덜 빠져서 그렇다.

그 습성이 아직 무의식세계에 남아 있어서 가만히 있으면 왠지 뒤처지는 것 같고

허송세월하는 것 같은 심리적 불안이 일어나는것이다.

이것은 마치 담배에 중독이 된 사람이 담배를 끊는 대신

더 좋은 담배를 찾아 피우려고 하는 것과 같다.

술에 중독되어 더 좋은 술을 먹으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담배를 피운다고 해도 안 피우는 것보다는못하고,

아무리 좋은 술을 마신다고 해도 아 마시는 것보다는 못하다.

탁 내려놓고 안 먹는 쪽으로 가버리면 아무 걱정 없는데

이러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면 좋은 술과 담배를 볼 때마다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친구들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왜 나만 세상에 뒤처져서 손해를 보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아직도 습관의 잔재가남아 있는 것이다. 

술과 담배를 안 하는 사람에게는 더 좋은 술, 더 좋은 담배가 무슨의미가 있겠는가?

명품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명품을 가지고 뽐내는 것이

아무런  위력을 끼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사람들이 돈을 태산같이 쌓고 지위를 높여가도

그것이 내가 가야할 행복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것을 쳐다보고  불안해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다.

 

풀이 한 포기 자라고, 토끼 한 마리가 나듯이,

사람도 태어나서자연의 일부로 살다가 떠나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산다고 해서 인간의 존엄성을 떨어뜨리는 것도아니고,

자연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인생에 목표가 없다고 해서 불안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

 

우리가 자꾸 '인생에는 목표가 있어야 해' 하고 생각하기 때분에

인생이 괴로운 것이다.

인생에 의미를 너무 많이 부여하기에불안하고 초조하고 괴로운 것이다.

 

오늘 아침 한끼 배부르게 먹었다면 불안해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오늘 저녁에 추위에 떨지 않고 잘 곳이 있다면 불안해할 일이 뭔가?

 

어디에 매이기도 싫고, 누구 밑에서 일하기도 싫고, 누구 간섭도받기 싫어서

프리랜서를 선택했으면 자고 싶으면 자고, 어디 가고싶으면 가고,

글 쓰고 싶으면 쓰면서 마음대로 살고 싶다는 뜻이다.

따라서 프리랜서로 살고 싶다는 것은 하고 싶은 게 없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사람이다.

무엇을 하든 자기가 원하는 대로하고 싶은 것이다.

이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욕심은 없다.

 

그런데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어서 조직생활을 그만 두었으면서

왜 불안하고 초조한 것일까?

그것은 바로 '내가 이렇게 살면 미래에는 어떻게 될까?'하는

미래에 대한 근심과 걱정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집착이 오늘을 불안 속에 살게 하는 것이다.

 

이렇듯 불안한 마음은 80~90퍼센트 이상이 미래에 대한 자기생각에서 온다.

미래에 대한 초조, 불안감을 잠재우려면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람이 어떻게 오늘만 생각하고 살아요?

내일도 생각하고 모레도 생각하고, 1년 후도 생각하면서 살아야지요."한다.

그렇게 미리 준비하며 사는 건 좋은데, 그 생각에 너무 집착하면 

머릿속에서는 지금 그런 상황을 경험하는 것과 동일한 정신 작용이 일어난다.

그래서 마음이 불안해지고 초조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마음에서 오는 병이다.

 

불안감은 건강문제에도 크게 작용한다.

40대 여성분이 몸에 이상 증세가 느껴지는데 큰 병이 아닌가 불안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잔다며 이렇게 하소연을 했다.

"갑상선에 혹이 만져져서 정밀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걱정과 불안, 초조한 마음을 내려놓기가 힘이 듭니다.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몸에 이상증세를 발견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간단하다.

먼저 몸에 이상이 있으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면 되고, 

정밀검사를 이미 받았다면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만약 양성종양이라고 하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면 되고

설령 악성종양이라는 결과가 나와도 방법을  찾아 치료할 수 있으니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면 된다.

만약에 1년 후에 알았더라면 지금보다 치료하기가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또 치료는 의사가 하는 것이니 의사에게 맡기면 된다.

혹시 수술하다 죽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그때 가봐야 알 일이고, 미리 걱정한다고 수술이 잘 되고,

걱정 안한다고 수술이 안 되는 게 아니니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길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잘될 거라고 믿고 기도하는 것이다.

'수술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만하기 다행입니다.'

 

다른 하나는 몸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계기로 삼는 것이다.

'천년만년 살 것 같더니 육신이란 이렇게 하루아침에 허물어지는것이로구나!

이 육신에 집착할 일이 아니구나!'

 

이렇게 알면 남은 인생을 조금 더 가볍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시험준비든, 인생설계든, 건강문제든

모든 불안은 미래에 대한집착 때문에 생긴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 보기 바란다.

그리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다 괜찮다고 자기암시를 해 보자.

그러면 불안한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게 될 것이다.

 

우리는 늘 현재를 놓치며 산다.

과거를 생각하다 현재를 놓치고, 미래를 걱정하느라 또 현재를 놓친다.

행복이란 어디서 뚝 떨어져 내게 오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시간에 집중해서 최선은 다할 때,

그 하루하루가 쌓여 행복한 미래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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