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리부트>는 2020년 7월 1일에 발간된 유명강사 김미경이 코로나시기를 이기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쓴 책이다. 2020년이면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모두 정지된 것 같은 어두운 시기다.
정말 빠르게 사는 방법이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잘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고 있다. 여기서는 리부트의 사전적 의미, 김미경이 말하는 리부트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나의 리부트도 적어 본다.
리부트의 사전적 의미와 리부트를 하는 이유
리부트(Reboot)의 어원은 부팅을 다시 하는 것이다. 컴퓨터를 켜는 것을 부팅이라 부르는데 에러 등으로 문제가 있을 때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는 것을 리부팅이라고 한다. '재부팅'이라고도 부른다. 리눅스 등에서는 리부트라는 명령어가 별도로 존재한다.
윈도우에서는 전원 옵션에 '다시 시작'이란 이름으로 명령어가 존재한다. 윈도 '10'은 시스템을 리부트 할 경우 시스템을 종료했다가 전원 스위치를 눌러 다시 켜는 것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는 윈도 10의 종료는 사실 과거 윈도들의 최대 절전 모드기 때문이다.
즉 시스템의 현재 상태를 디스크에 저장한 뒤 전원을 끄는 것이라, 다음번에 매우 빠르게 부팅이 가능하다. 반면 리부트할 경우 정말로 시스템을 종료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린다. 다시 시작하지 말고 껐다가 다시 켜는 것이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
창작물에서는 기존 작품의 설정 등을 갈아엎고 아예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것을 '리부트'라고 한다. 리메이크는 큰 틀 안에서 가급적 벗어나지 않도록 변화를 주는 정도라면 리부트는 아예 다르게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2010년대에 들어서서는 기존의 콘텐츠 수명을 연장하고 관심을 물러일으키려는 목적으로 리부트를 하는데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리부트를 했어도 기존 시리즈보다 낮은 평가를 받거나 문제점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리부트를 하는 이유는, 신인이라 좀 더 어필할 기회가 필요한 경우, 데뷔한 지는 오래됐지만 인지도가 낮은 경우, 두 활동 사이의 공백기가 긴 경우, 기획사의 상황이 심각한 경우, 다른 직업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가수에 도전하는 경우 등이 있다. 물론, 리부트에 실패했거나, 성공했더라도 이후 도태된 가수들이 방송 출연은 고사하고 음악적인 활동마저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이외로 많은 것을 생각하면 여러 모로 양날의 검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김미경의 리부트
저자 김미경은 2020년 당시 20여 명의 직원을 둔 콘텐츠회사의 대표였다. 유튜브 채널이 있었지만 당시 회사의 주 수입원은 자신의 오프라인 강의에서 나왔다. 그녀는 28년간 전국과 각종 강연장을 다니며 수 백명의 청중들에게 강의를 하는 유명강사였다. 코로나로 모든 것이 정지된 가운데 그녀는 2020년 1월 22일이 마지막 오프라인 강의였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가 그런 것처럼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풀리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IMF 때의 어려움을 상기하며 전문가들을 만나고 신문들 구독하고 국내외 코로나19 관련 자료를 모으고 공부를 시작하였다. 코로나 이후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아내기 위해 온갖 노력과 지혜를 총동원해서 내놓은 책이 이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건 거저 위기가 아니다.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상점과 공장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일어서는 기업이 있고, 새로운 조짐과 현상으로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온 세상이 분주하다. 우리는 과연 이 시기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코로나 이후에는 완전 다른 세상이 될 것이다. 그동안 세상밖에서 준비되던 것들이 코로나로 인해 훨씬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식으로 변이 되어 계속해서 우리 곁을 맴돌 것이다. 우리는 혼돈 속에서 시로운 질서를 찾아야 한다. 이것이 기회가 된다. 내가 코로나 때문에 못하고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 나는 지금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미래학자도 경제학자도 투자 전문가도 아무도 나의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 내 인생을 일으켜 세울 사람은 나 자신뿐이다. 혼돈 세상에서도 코로나 이후 바뀌는 세상에서도 나를 믿고 나를 변화시켜 나를 성장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에는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실천해야 하는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이제는'잠시 멈춤'을 끝내고 '리부트'해야 할 시간이다.
좌절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상처받지 말고, 물러서지 말고, 리부트 하자. 아직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이젠 일부 장소만 제외하고 마스크의무 착용도 끝난 시점이다.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 김미경의 리부트는 코로라팬데믹 시기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꼭 읽고 참고하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나의 리부트
나는 1960년 생이라 코로나로 떠들썩했던 2020년에 환갑을 지냈다. 요양보호사 일을 막 시작한 시점이서 조심을 해야 할 것들은 많았지만 생계에 지장이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나는 60대가 되자, 뭔가 좀 더 열정적으로 살고 싶은데 마음만 있을 뿐 방법을 몰랐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궁리만 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책만 읽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유튜브 김미경 TV를 시청하고 강의내용이 맘에 들었고 이 책 리부트를 읽게 되었다.
일단 공부를 해야겠기에 MKYU에 입학하고 514 챌린지를 하게 되었다. 새벽 5시에 김미경 캡틴과 함께한 514 챌린지는 나에게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코로나 이후 세상에서 우리 가까이 오는 많은 새로운 지식과, 그것을 적용한 방법들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514 챌린지에서 만나는 만 명이 가까운 짹짹이들, 갈 길을 헤매던 이들이 길을 찾고 힘을 얻고 씩씩하게 살아내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새로운 희망도 본다. 정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잘 살기 위해 애쓰는구나. 아침마다 새 힘을 받고 하루를 시작하니 그 하루가 참 밝고 따뜻하고 희망차다.
그래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더 좋은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있어서 감사하다. 배워야 하는 많은 것들, 배우고 싶은 넘치는 의욕들 때문에 처음엔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나름대로 방향을 잡을 수가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꿈은 꾸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루라고 있는 것이다.
너무 많은 꿈은 없는 것과 같다. 나의 시간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 선생님의 말씀이다. 나는 이제 매일 글쓰기에 도전했다. 목적을 가지고. 지금은 하루 1500자 글 하나 쓰는데 3~4시간이 걸리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글쓰기로 내가 목표한 것을 꼭 이룰 것이다. 내가 내 일을 하면서 또 다른 목표를 가지고 글쓰기를 시작한 것, 이것이 나의 리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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