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장미공원 이야기
중랑장미공원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하천과 형형색색의 장미를 만나볼 수 있는 공원이다.
중랑천을 따라 중랑구의 서쪽 격계를 감싸 안으면 길이 5.45킬로미터로 길게 조성되어 있다.
중랑천 구간(월릉교 ~ 장평교, 5.15킬로미터)과 묵동천 구간(구 묵동교~월릉교, 0.3킬로미터)으로
이뤄져 있다.
공원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장미터널과 함께 크고 작은 장미정원이 들어서 있다.
장미정원중에서는 묵동천 장미정원과 수림대 장미정원이 명소이다.
장미꽃이 정원 가득 피어나는 계절의 여왕 5월에는 '서울장미축제' 가 개최되어 문화와 예술이 녹아있는
장미의 계절을 맛볼 수 있다.
2023. 05.13 ~ 05. 28 서울장미축제 기간이다.
오늘 딸하고 갔다왔는데 여태 가 본 장미축제 중에서 제일이다.
장미 종류도 다양하고 잘 가꾸고 관리해서 정말 아름다웠다.
장미를 보고 싶으면 중랑천 장미공원에 가라고 권하고 싶다.
장미가 종류가 많고 피는 시기 또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축제 기간이 지나고 한참 동안 볼만하리라.
교통도 좋은데
지하철 6호선이나 7호선 태릉입구역 8번출구로 나가면 된다.
중랑천 범람을 막기위해 1970년대에 축조되었던 제방이
장미로 아름답게 물들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실직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에서 공공근로사업을 시작할 때,
중랑구는 이 사업으로 중랑천 제방에 장미를 심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중랑구는 중랑천에 계속 장미를 심었고,
2005년에는 주민들의 제안으로 장미터널이 만들어졌다.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 해마다 장미터널을 연장하고
곳곳에 장미를 심은 결과 중랑천은 본래의 삭막한 모습을 벗고
꽃향기 가득한 중랑장미공원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1980년대 나는 묵동에 살고 있었다.
우리나라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을 때
중랑천의 오염의 대명사였던 기억이 난다.
시커먼 물에 냄새까지 난다고 했는데
오늘 가서 본 중랑천은 아주 깨끗해서 (수질이 아주 좋아졌다는 얘기는 들었었지만)
놀라웠다.
딸에게 그 얘기를 하며 오염시키는 것도 사람이지만
또 원래대로 복원시킬 수 있는 인간의 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장미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중랑천으로 가세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주변에 먹거리 장터도 운영되고 있었다.
중랑천의 변천사
경기도 양주시 불곡산에서 발원해 의정부, 서울특별시 북동부 일대를 지나
성동구의 성수, 금호 부근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중랑천.
유입면적은 299.6km2로 서울 시내 하천 중 제일 긴 하천임.
추가령 구조곡 의 일부분중 하나인 중랑천은 추가령구조곡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곳이라고 한다.
중랑천의 역사를 보면 1970년대로 거슬로 올라가게 되는데
처음에는 본류가 아닌 지류였다고 한다.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군자동과 능동이 장안동의 일대를 관할하던 시절도 있었으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수질이 개선된 중랑천에서 낚시가 유행이었던 적도 있었으나
2011년부터 중랑천은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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