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시의 중앙으로 금강이 흐른다. 삼국시대에는 웅진으로 불렸으며,
475년부터 538년까지 백제의 수도였다.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7월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
딸과함께 국내 여행을 계속 하고 있는데, 익숙하지만 지나만 다니던 곳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다
여행로그 사업에 선정되어 여행비까지 지원받게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1. 여행 일정
1일차 : 서울고속터미널-> 공주종합버스터미널 -> 국립공주박물관 -> 포정사 ->
웅진백제역사관 -> 공주무령왕릉과 왕릉원 -> 공주정지산백제유적 ->
늦은점심(자연에서 온 비빔밥) -> 황새바위성지 -> 공산성 -> 하루(까페) ->
공주산성야시장 -> 숙소(수모텔)
2일차 : 숙소 -> 아침(전주명가콩나물국밥) -> 박찬호골목길 -> 공주효심공원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 중동성당(주일미사 참례) - > 공주독립운동기념관 ->
중앙공원 -> 풀꽃박물관과 나태주골목길 -> 점심식사( 양반찜갈비) ->
망중한커피앤티 (까페) -> 미르섬산책 -> 공주종합버스터미널 -> 서울
2.방문지 소개
1) 국립공주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은 1971년 발굴된 무령왕릉 출토품과 대전. 충남지역 출토 106,374건
294,608여점의 문화재를 수집 보관하고 있다.
그 중 웅진백제실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들을 전시한 공간이다.
1971년 송산리 고분군(현재의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부덤 중에서 유일하게 무덤주인을 알 수 있는 무덤이다.
무덤의 주인공이 백제를 다시 강한 나라로 부흥시킨 제25대 무령왕과 왕비임을 알려주는
지석을 비롯하여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인 진묘수, 백제인의 내세관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은잔 등을 만나볼 수 있어 다른 어느 곳의 박물관보다 특별한 차별화된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해설사에게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백제시대 무덤은 일제시대 근처 중학교에 근무하던
일본인 교사에 의해 거의 도굴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교사의 아버지가 골동품장사를 하는 사람
이었다고 한다. 마구잡이로 수장품들이 도굴되다보니 그 많은 무덤이 누구의 것인지 알지도
못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무령왕령만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그 가치가 어마어마하다.
그전에 백제 무덤은 무덤입구가 있어 도굴하기가 쉬웠을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것은 백제시대는 합장하는 풍습이 있어 그렇다고 했다.
그래서 무령왕릉은 왕과 왕비가 합장이 되어있었고 부장품들도 다르기에 참 많은 걸 알려주고 잇다.
참 좋았던 것 중의 하나가 바코드를 이용한 박물관내 전시물에 대한 퀴즈를 풀 수가 있게 되어
있었는데, 문제를 풀기 위해 다시 한번 자세히 보고, 찾아보고 하면서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가는
기회가 되었다.
또 하나, 충청권역 수장고가 있어 전시되지 않은 수많은 유물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관되어 있었다.
이 수장고는 2021년 11월 29일에 건립되었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내부는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입장료는 받고 있다니...
문화재 이곳 저곳이 공사중이었다. 그게 좀 불만이라면 불만.
2) 황새바위성지
황새바위는 바위 위로 소나무가 늘어져 황새가 서식하는 것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인데,
일설에는 죄인들이 항쇄(목에 씌우는 칼)를 차고 바위 앞에 끌려가 처형되었다 하여
'항쇄바위'라고도 한다.
조선후기의 천주교 박해 때 모진 고문을 당하고서도 끝까지 배교하지 않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되어 순교한 곳이다.
100여 년에 걸쳐 행하여진 박해 속에서 살을 물어뜯어 신앙을 증거하라는 말에 주저 없이
제 살을 물어뜯었던 선자선과 이존창을 비롯하여 이름이 전해지는 순교자만 248명이며,
그 밖에 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하였다.
해미성지, 성거산성지, 여사울성지, 실리성지 등과 함께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3) 공산성
세계문화유산
백제시대 축성된 산성으로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불렸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다. 475년(문주왕1) 한산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하였다가 538년(성왕16년)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대 64년간 도읍지인 공주를 수호하기 위하여 축조된 것으로,
당시의 중심산성이었다. 해발110m인 공산의 정상에서 서쪽의 봉우리까지 에워싼
포곡식 산성이며, 성의 들레는 2,450m이다.
평면으로는 동서 약 800m이며 사방에 석벽이 남아 있다. 원래는 토성이었는데 조선 중기에
석성으로 개축된 것이다.
성의 둘레를 한바퀴 도는데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쉬엄쉬엄 가면...
경사가 급한 곳도 있어 조심해야 하는 구간도 있는데
중간중간 건축물도 있고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가 있어서 나름 좋았다.
4)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
일시 : 2023. 5. 5 ~ 9. 23
매주 금, 토 오후 5시~10시 야시장
오후 6시30분 ~ 8시 산성시장 문화공연
2023년 밤마실 야시장은 일회용품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불편한 야시장으로 진행됩니다.
작년에 열렸던 밤마실 야시장이 22만 명 이상이 다녀갔던 충남 최대의 야시장이었다는
좋은 평다를 받았지마느 일회용룸이 너무 많이 사용되는 것은 문제라는 밤마실 야시장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행사장 내에셔 먹는 모든 음식은 친환경 그릇에 담아 제공하고 체계적인 재황용
분리수거와 설거지 공유공간인 친환경 싳크대를 운영하게 됩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지구를 사리는 의미 있는 행사에 다같이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야시장 안내 팜플렛에 쓰여있는 글이다.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운영위원회의 결정이라 하니 더운더 칭찬을 해 드리고 싶다.
야외행사장도 탁자식과 평상이 같이 설치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공연하는
생음악을 들으며 때로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음식도 맛있고 양도 야박하지 않아 적당하고 가격도 편안했다.
딸과 모듬전과(10,000원) 알밤우겹살숙주볶음(10,000원)을 알밤막걸리(3,000원)와 함께 저녁을
겸해서 먹었는데 아주 기분이 좋았다.
오전 10시에 개관을 하는데 일정때문에 일찍 가서 기념관 관람을 못했다.
박세리 길도 있다하는데 좀 떨어져 있다 했다.
박찬호 골목길을 걸으며 멋진 박찬호 투구하는 폼도 흉내내 보고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박찬호, 박세리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얼마나 잘 보여주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다.
나는 우리나라가 못 살던 그 시절부터 새마을운동, 나무심기운동, 금모우기 운동 등
다같이 잘 살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살고 힘을 모았는지에 대해서 딸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뿌듯함을 느꼈다. 참 행복한 세대구나!
5) 중동성당
딸과 함께 중동성당에서 주일미사(6월4일)를 드렸다.
전례곡을 국악으로 부르는데 성가대도 참 잘 부르고 신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여
미사자체가 참 활기차고 은혜로웠다. 신부님 강론도 좋았고...
그전에 당진성당에서 미사드렸을 때도 느낀 것이지만
충정도 신자들은 선조들이 순교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에서
신자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져 참 좋다.
공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독립투사들 이야기
풀 꽃 -나 태 주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참 예쁘다.
그래서 읽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선해지는 느낌이다.
3. 여행후기
'공주' 하면 보통 공주밤, 백제의 수도 그 정도였는데 이번에 1박2일로 여행을 하면서
공주의 진면목을 본 듯한 느낌이다.
백제가 고구려의 침입으로 수도 한성(서울)을 잃은 후, 금강이 키워낸 천혜의 자연
요새인 웅진(공주)로 수도를 옮기고 나라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 노력을 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64년동안 백제의 수도였는데 그동안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고 하는데 그 또한 놀랍고
새롭다.
현재의 공주는 도시전체에 그것을 온몸으로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틀동안 위의 일정처럼 정말 많은 곳을 다녔는데 그곳들이 작은 도시안에 있어서
그냥 걸어다니며 볼 수 있어서 더 알찬 시간을 보낼수가 있었다.
산책도 하고 여유도 즐기면서...
박물관에서 만난 해설자들은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은 내부수리 중으로 특별전시관만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조선시대의 행정에 대해서 상세하게 되어있고 안내하는 분이
참으로 재미있는 분이었다.
서울 올라오기전 산책을 했던 미르섬은
넓은 들판에 수레국화와 꽃양귀비와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 있었고
금계국도 노랗게 언덕을 물들이고 있었다.
하루 2만보를 더 걷다보니 중간중간 쉬었는데도 좀 힘이 들었지만
정말 행복하고 보람찬 여행이었다고 딸이 정리를 해 준다.
먹거리가 많아서 몸무게도 늘고.... 딸은 원치 않았던 것.
'여행과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랑천의 변신은 무죄 -서울장미축제 가는 길 (0) | 2023.05.21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