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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상식

주님 승천 대축일 성령 강림 대축일 승천의 신학적 의미

by 현명한도미니카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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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님 승천 대축일

 

주님 승천 대축일은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 후

하늘나라로 올라갔음(예수의 승천)을 기리는 날이다.

전통적으로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주님 승천 대축일을

주님 부활 대축일로무터 40일째 되는 부활 제6주간 목요일에

지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주님 승천 대축일이

의무 축일이 아닌 일부 나라에서는 부활 제7주일로 

옮겨 지내고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또한 대중매체를 통한 교회의 사도직

수행을 위해 1967년 '홍보의 날'을 제정했으며, 특히

한국 가톨릭교회에서는 1980년부터 해마다 주님 승천

대축일을 홍보 주일로 지내고 있다.

- 위키백과-

 

2024년 주님 승천 대축일은 5월 12일다.

 

2. 승천의 신학적 의미

승천은 몸을 단련하여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도,

로켓처럼 우주 공간으로 발사되는 물리적 위치 이동도 아니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역을 가리키는 은유다.

하늘로 올라감은 하느님께 받아들여져 그분의 영광 속에

하나됨을 뜻한다.

 

그래서 이를 그분의 '현양' (드러낼 현, 드날릴 양)이라고도

부른다.

사도신경은 이를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신다고 표현한다.

"오른편"은 권능과 권한을 뜻하기에, 예수께서 하느님의

권능에 참여하신다는 의미이다.

 

그러기 위해 이제껏 존속했던 지상에서는 '떠나야' 한다.

중력이 작용하는 3차원 세계에서  물리적 몸으로 계시지

않는 대신, 영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가까이 계신다.

그래서 그분은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요한 16.7)고 밝히신다.

 

또 예수의 승천에서 중요한 점은 그분의 '인성'이 

하느님의 천상 영역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교회는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보다 먼저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왕국에 들어가셔서

당신의 지체인 우리로하여금 언젠가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하신다"고 가르친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665-666)

 

이 믿음에 따라 성모님도 들어 올려졌다고 밝힌 것이 

성모 승천이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974).

모든 그리스도인도 같은 희망을 가진다.

결국 주님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이 예루살렘 골고타나

빈 무덤에서 끝나지 않고 하늘까지 다다랐다는 점이

승천 가르침의 핵심이다.

 

교회는 부활 제7주일에 예수 승천 대축일을 지내면서 

그분은 지금도 살아 계시며 우리 가운데 어무르신다고

고백한다.

 

3. 성령 강림 대축일

성령 강림 대축일은 성령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2024년 성령 강림 대축일은 5월 19일이다.

 

사도행전 2장 1-13절에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성령이 내려운 사실이 묘사돼 있다.

 

성령을 체험한 사도들은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백성에게  담대히 선포하기 시작했다.

사도들을 이어 지상의 나그네요 순례자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계만방에 선포하는 사명을

지금도 실천하고 있다.

 

교회의 탄생,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탄생은 성령 강림의

놀라운 힘에서 비롯됐다.

성령 강림, 성령의 열매와 은사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 본다.

 

1) 성령 강림의 의미

성령 강림 대축일은 '교회 설립 기념일'이면서 

선교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성령 강림으로써 교회가 세워지고 사도들은

복음 선포라는 사명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다.

 

성령 강림 대축일을 뜻하는 라틴어 펜테코스테스는

'50번째'라는 의미를 지닌 그리스어 '펜테코스테'에서

나왔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이 부활한 위

50일째 되는 날에 성령이 사도들에게 내려왔다.

 

성령이 강림한 날은 오순절로서 본래 보리를 추수하고

거행되는 과월절을 기점으로 50일 후에 열리는 축제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도행전은 오순절 때 성령이 내렸다고 전하고 있다.

 

성령 강림이 신자들 간에 일치를 이루고 형제애를 낳았다는

것은 성령 강림으로 인한 여려 가지 말의 기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했지만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들었다는 것이다.

바벨탑 건설로 분열된 민족들(창세11ㅣ1-9)과 대조되면서서

온 인류의 일치, 복음 선포 의무, 구원의 보편성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가 지닌 신성과 인성을 완전하게 

결합시키는 원리이고, 교회 안에서 불가시적인 신적 요소와

가시적 요소들을 결합시켜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성사가

되게 한다.

 

2) 성령의 7가지 은총과 9가지 열매

세례성사로 신자가 된 사람은 다른 성사들을 받을 자격을

얻게 되고 성령의 은총과 은사를 받아 자신의 생활을

성화할 수 있게 된다.

신자 생활을 성숙시키고 풍요롭게 하는 것이 바로

성령의 7가지 은총과 9가지 열매다.

 

성령 칠은

- 영원한 구원에 관한 것과 현세의 잠정적인 사항를 

구별하게 하는 '지혜'

- 영생의 진리를 가급적 깊이 깨닫게 하는 '통찰'

- 믿어야 할 것과 믿지 말아야 할 것을 식별하는 '지식'

- 마땅히 행할 것과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을 식별하는

'식견'

- 하느님을 만유 위에 사랑하게 하는 '공경'

- 영생을 도모하기 위해 여러가지 어려움을 무릅쓰는

'용기'

-  매사에 하느님의 뜻을 거스를까 염려하는 '경외'

 

성령이 신자들에게 베풀어주는 은혜로 갈라티아서

5장 22-23절은 9가지 열매인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를 제시한다.

 

9가지 열매는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맺어지는 열매 - 사랑, 기쁨, 평화

이웃과의 관계에서 맺어지는 열매 - 인내, 호의, 선의

자신과 관련되는 열매 - 성실, 온유, 절제로 분류할 수

있다.

- 가톨릭신문 202.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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