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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필사

루카 복음서(4장~5장)

by 현명한도미니카 202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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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4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났을 때 시장하셨다.  그런데 악마가 그분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 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며,  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도."  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차지가 될 것이도."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하고 대답하셨다.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시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힘을 지니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시니,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모든 지방에 퍼졌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다.

 

나자렛에서 희년을 선포하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였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들며, '네가 카파르나움에서 하였다고 우리가 들은 그 일들을 여기 네 고향에서도 해 보아라.' 할 것이다."  그리고 계속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쫒아내시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려고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마귀는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데  내동댕이치기는 하였지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  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시몬의 병든 장모를 고치시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에 시달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께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있는 대로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  마귀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도 여행을 떠나시다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고기잡이 기적 -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다

5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척을 보셨다.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배를 저어다 뫁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

     예수님께서 어느 한 고을에 계실 때, 온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이 다가왔다. 그는 예수님을 보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렇게 청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나병이 가셨다.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에게 분부하시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대로 네가 깨끗해진 것에 대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하셨다.  그래도 예수님의 소문은 점점 더 퍼져, 많은 군중이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모여 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다.

 

중풍 병자를 고치시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갈릴래아와 유다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도 앉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힘으로 병을 고쳐 주기도 하셨다.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라 기와를 벗겨 내고, 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에 걸린 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그러자 그는 그들 앞에서 즉시 일어나 자기가 누워 있던 것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두려움에 차서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하고 말하였다.

 

레위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밖에 나가셨다가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님께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세리들과 다른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함께 식탁에 앉았다.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그들의 율법 학자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투덜거렸다. "당신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핑료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단식 논쟁 - 새것과 헌것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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