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서로 만나서 소통을 하지 못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우울증,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증이란 일시적으로 기분만 저하된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사고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거의 매일, 거의 하루종일 나타나는 경우를 우울증이라 하고 이 경우에는 단순한 기분전환이 아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의 원인과 치료법 등을 자세히 알아본다.
우울증의 원인
1. 생물학적 원인 :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흔히 세로토닌이라는 뇌내 신경 전달물질의 저하가 우울증과 관련된다. 항우울제는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우울증의 원인을 치료한다.
2. 유전적 원인 : 우울증은 유전 질환은 아니다. 다만 우울증이 있는 부모나 형제, 친척이 있다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약간 높다. 연구자들은 우울증을 발생시키는 유전자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3. 환경적 요인 :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도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별, 외로움, 실직, 경제적인 걱정과 같은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4. 신체적 질환이나 약물 : 암, 내분비계 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지어 치료악물도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병원에 입원한 내 외과계열 환자의 20% 이상이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이라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우울증은 원인을 치료하면 우울증도 호전될 수 있기에 반드시 감별진단을 해야 한다.
우울증의 주요 증상
* 지속적인 우울감
* 의욕저하, 흥미의 저하
* 불면증 등 수면장애
* 식욕저하 또는 식욕증가와 관련된 체중변화
* 주의집중력 저하
*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자살시도
* 부정적 사고, 무가치감, 지나친 죄책감
* 일상생활 기능의 저하, 학업능력저하, 휴학, 생산성 저하, 가족 갈등, 이혼 등
우울증에 걸리면 이전에 스트레스를 극복할 때 사용하던 방법들 영화 보기, 친구 만나 수다 떨기 등이
통하지 않아 우울한 기분을 극복하지 못할 것 같고, 이러한 괴로움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느끼고 된다.
그래서 자살 시도를 하는구나.
우울증의 진단
1. 우울증의 진단기준
우울증은 진단기준에 따라 9가지 중 5개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며 기존의 기능과 비교하여 명백한 장애가 있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진단기준에 따라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숙련된 전문가의 면담을 통한 임상적 진단을 한다.
1) 하루의 대부분, 그리고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을 느끼거나 개관적인 관찰에 의해서 드러난다.
2) 모든 또는 거의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하루의 대부분 또는 거의 매일같이 나타난다.
3) 제중 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의미 있는 체중 감소나 체중증가, 거의 매일 나타나는 식욕 감소나 증가가 있을 때
4) 거의 매일 나타나는 불면이나 과다 수면
5) 거의 매일 나타나는 정신 운동성 초조나 지체를 본인 또는 타인이 관찰 가능하다.
6) 거의 매일의 피로나 활력 상실
7)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낌
8) 거의 매일 나타나는 사고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
9)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특정한 계획 없이 반복되는 자살 생각 또는 자살 기도나 자살 수행에 대한 특 정 계획
2. 신체검사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다양한 신체질환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적절한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 치료
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초기 완쾌율이 2개월 내 70-80%에 이른다.
주요한 치료방법은 정신치료와 약물치료가 있다.
1. 치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경우
1) 우울증으로 인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지속되는 경우
2) 직업기능, 학업 기능의 저하가 계속되는 경우
3) 자살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4) 동반되는 내과질환의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
우울증은 잘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다.
정신과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정신 상태, 질병의 진행 정도,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환자와 함께 선택해야 한다.
2. 치료의 단계
우울증의 치료는 급성기, 지속기, 유지기 치료로 세 단계로 나누어진다.
1) 급성기 치료(2-3개월) : 증상의 관해를 목적으로 한다. (관해:치료전보다 증상이 개선되거나 없어진 상태)
2) 지속기 치료( 4-6개월) : 관해를 유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3) 유지기 치료 (6-24개월) : 반복성우울증의 경우 재발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우울증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므로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4-6개월간 유지요법을 시행 해야 재발율을 낮출 수 있다.
3. 약물요법
1) 항우울제
항우울제는 지난 10년간 안정성과 효과가 크게 강화되어 우울증 치료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개 세로토닌에 작용하는 약물로 뇌신경에 작용하여 세로토닌을 증가시키고 수용체 수를 정상화시켜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이다. 항우울제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지만, 내성과 의존이 없는 장점이 있다.
치료 초기에는 입이 마르거나 변비,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고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되며 의사와 상의하여 부작용 대처법을 숙지하고 용량을 조정하거나 다른 약물로 교체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수면제
낮에 자거나 눕지 않고 활동을 늘리는 등 행동요법이 중요하다. 그러나 불면증이 심한 경우 일시적으로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로 항불안제 계열의 약물이 사용되며 비습관성 수면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3) 항불안제
동반되는 불안증 치료를 위해 우울증의 급성기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이중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은 일부 내성과 의존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처방하에 필요량을 필요기간만큼 복용하는 것이 좋다.
4) 정신요법
필요에 따라 지지정신요법, 정신분석,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등 다양한 정신과적 상담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울증의 특징적인 부정적 사고를 감소시키고 스크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해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부분 정신과 의사는 항우울제와 함께 정신요법을 함께 진행하며 이 경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기타 비약물적 치료
흔히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전기경련요법과 뇌자극법도 유용한 치료방법이다.
전기경련요법은 최근에는 전신마취하에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심한 우울증이나 자살위험이 높은 경우 치료효과가 매우 빠른 장점으로 인해 현재도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뇌자극법도 치료불응성 우울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얄려져 있다.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생활습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다.
*운동하는 습관을 갖는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진다.
*알코올은 우울증 치료의 적이므로 반드시 피한다.
*명상과 요가, 이완요법이 도움이 된다.
*낮잠을 30분 이내로 자고 침대는 잠을 자는 용도로만 사용한다.
가족이나 친구가 우울한 환자를 돕는 방법
*우울증 증상으로 인한 환자의 변화 (짜증, 무기력, 약속어김 등)를 비난하지 말고 우울증인지 의심해 보고 차 분히 대화를 나눈다.
*세심한 배려로 친구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격려해 준다.
*우울증 치료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증등도 이상의 우울증의 경우 항우울제를 복용하도록 돕는다.
*섣부른 충고보다는 경청하는 자세로 친구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운동 등 여러 가지 활동을 같이 하는건 좋지만, 너무 강요하면 환자는 내가 얼마나 힘 든지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울증 대처법
일부 환자의 경우 우울증을 병으로 보지 않고 방치하다가 극단적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우선 우울증을 병으로 인식해야 하며, 우울증의 조기 증후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또한, 자신의 기분을 흔드는 외적, 내적사건을 인식해야 하며, 우울증 증세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대처방안을 고안해야 한다.
이때 주위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움을 요청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도 우울증은 잘 치료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건강 챙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족냉증 정의 수족냉증 원인 증상 치료 (0) | 2024.02.13 |
---|---|
번 아웃 증후군 무력감 마음 챙기기 박세리의 번 아웃 (0) | 2023.02.11 |
나의 코는 건강한가? 알레르기 비염 원인 증상 치료법 (0) | 2023.02.04 |
댓글